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에서 “(조 선대위원장) 사생활에 관한 여러 문제가 SNS 상에서 돌고 있는데, 방송에서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고발했고, 남편도 판결문을 공개했던가 이런 게 있다. 그래서 차차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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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우주항공 전문가란 커리어 과대포장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보니 ‘30대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건 정말 심했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영입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이 1982년생이란 점을 언급하며 ‘저도 ‘82년생 김지영’ 영화 보면서 많은 가슴 아픈 눈물 흘린 바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 어느 김지영이 조 위원장 같은 도덕성 문제를 일으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오늘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 기회조차 없어야 하냐’며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렸다”며 “워킹맘 망신 혼자 다 시키고 있다. 사과할 거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 나오다니”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라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 할 것이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물러날 것”이라며 “지금 조 위원장의 대처는 이도 저도 아니다. 조 위원장을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투 톱 모두 상상을 초월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니,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고 분노도 느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일단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서 이제 약 한 10년이 지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실은 살아왔다. 아마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을 했고 죽을 만큼 공부를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지금 전 남편도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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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민주당은 강 변호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럼에도 강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동연 전 남편과 아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라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검사 결과는 ‘불일치’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조 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재 발표 및 본부장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 선대위원장도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