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한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올 초부터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설립하기 위해 별도 팀을 꾸리는 등 공을 들여왔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 자본금을 댔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대표에는 하민호 전(前) 미래에셋증권 랩(Wrap)마케팅팀장이 내정됐다. 지난 2015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긴 하 대표는 대체투자분야를 도맡다 신설된 자산운용사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던 팀장급 인사 두 명도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인프라 투자는 평균적으로 7~8% 선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배 이상 수익을 내는 ‘잭팟’은 없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다. VC뿐 아니라 맥쿼리나 스탠다드차타드 PE같은 사모투자펀드(PEF)들 역시 같은 이유로 인프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과 인프라는 예금 이자처럼 다달이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것은 물론 현금 조달이 용이한 부동산·인프라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