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인플레 대책회의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대처해야"

인민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이어 인플레 지적
中리커창 주재 상무회의 열어 "변화 주시해야"
  • 등록 2021-05-13 오후 12:59:16

    수정 2021-05-13 오후 1:00:56

(사진=신화/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도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 연이어 경고음을 내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사진)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를 마치고 낸 보도문에서 “국내외 정세와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 조절 정책을 잘 시행함으로써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인상이 다른 곳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는 “통화정책과 여타 정책 간을 잘 조합해 중국 경제가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돈풀기’에 나섰다. 이에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본격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2.67%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중국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의 4월 생샌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을 기록하며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4.4%)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6.5%를 넘어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2021년 1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단기간에 관련 영향을 없애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조는 당분간 온건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중국은 해외 인플레이션 영향이 공산품 가격에서 주요하게 나타나고, 지난해 낮은 수치의 (기조효과) 영향이 겹쳐지면서 올해 2분기, 3분기 단계적으로 PPI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저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전세계 생산공급이 회복되면 PPI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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