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청해진해운 못지않게 정부 책임도 엄중"

  • 등록 2014-05-14 오후 3:03:57

    수정 2014-05-14 오후 3:13: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14일 연세대학교 교수 131명(외국인 교수 15명 포함)은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서두에서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人災)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다.

△ 세월호 침몰사고 29일째인 1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의 이름을 외치며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허술한 후속조치를 보다 못한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시국선언으로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 사진= 뉴시스


이어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1차적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언급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국민의 안전 자유 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현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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