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달기사 사망사고…SUV에 치여 그 자리서 사망

금천경찰서, SUV 운전자 A씨 입건
30일 독산동서 60대 배달원 사망
  • 등록 2021-08-31 오후 12:13:00

    수정 2021-08-31 오후 12:13: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배달기사가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 지난 26일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어 숨진 플랫폼 배달라이더를 위한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31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가해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22분쯤 금천구 독산동 편도 5차선 도로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A씨는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운전하던 60대 남성 B씨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B씨는 대형 플랫폼 소속 배달기사가 아닌, 지역 배달전문업체 소속 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인 A씨는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후에도 다른 소형 SUV 차량과 택시를 추돌했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다른 피해자들은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망해 응급실로 이송하지 못했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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