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안보 위협 막기위한 첨단무기체계 조속 전력화 필요"(상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축사 통해
"지난 정부에서 방산비리 많아..투명하게 관리하겠다"
"한국군 무기 공급 넘어 세계 수출할 수 있어야"
  • 등록 2017-10-17 오전 10:52:43

    수정 2017-10-17 오후 1:45:2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멋진 시험비행을 보인 블래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확보가 절실하다”며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 수 없어 군사원조에 의존했으나 이제 초음속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며 “우리의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10년간 이미 23억불 이상 해외 판매됐다. 고등훈련기의 성능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차세대 다연장로켓 ‘천무’도 세계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T-50과 천무를 홍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방산비리를 고백하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방산비리를 수사하고 국세청이 한화 방산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이어가는 등 방산업체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날 정부의 국방획득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 그 때문에 많은 방산비리 사건이 있었다”며 “정부부터 반성하고 달라지겠다. 기업도 더욱 투명한 경영으로 거듭나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세계 시장 개척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도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인 정찰기와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무인 무기체계들이 등장했고 이를 뒷받침 할 인공지능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가진 혁신적인 기업들이 국방사업에 진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 우방국들과 방산협력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군만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무기체계 개발에서 벗어나 안보 협력국가들과 첨단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 운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국방비 절감은 물론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ADEX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4개국 405개사가 참석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관련 제품들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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