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정책 우려,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배당주 주목"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 거래소 기자간담회
"내년 하반기부터 지수레벨업 장세 대응"
  • 등록 2014-09-23 오후 2:37:33

    수정 2014-09-23 오후 2:37: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개시된 내년 중반 이후부터 본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최고치는 2200을 잡았다.

곽병열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통화정책 변경 리스크가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영되는 국면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지수 레벨업은 내년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000 사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년비 3.4%, 내년 4.0% 성장하면서 경기방향성의 개선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도 이를 따라 움직이리라는 것이다. 기업 이익도 올해 8조6800억원으로 전년비 3.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0조1000억원으로 16.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반까지 박스권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미국 통화정책 변경 리스크를 꼽았다. 곽 연구원은 “하지만 유럽-일본 중심의 경기부양이 지속되고, 초이노믹스 시행으로 국내 내수진작 효과가 기대되는 점 등은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면서 “미국 금리인상 개시 이후 기존 유럽과 일본 경기부양에 따른 경기방향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우호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박스권 장세를 감안해 분기실적호전 및 저평가주, 초이노믹스 수혜주(증권, 건설, 유통), 중소형주, 배당주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당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배당정책은 기업소득 환류세제 모멘텀보다는 배당소득증대세제와 연기금 주주권행사 강화로 집중될 전망이다. 따라서 배당소득증대세제의 수혜자가 될 개인 대주주, 연기금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군의 경우 배당정책 수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초이노믹스의 저금리 유도 정책으로 상대적 배당수익률이 개선되는 측면이 크다”면서 “따라서 저금리가 유지될 이번 가을은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배당집행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후 지수 상승이 본격적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지수레벨업 장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 연구원은 “기관소외주, 낙폭과대주, 시총상위 대표주, IT-자동차 등 글로벌 경기민감주 등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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