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30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제87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를 KF-X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이고 수출 가능한 전투기를 일정에 차질 없이 개발해 내겠다는 KAI의 제안이 경쟁사인 대한항공보다 앞선 셈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KAI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았고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방사청은 KAI와 기술, 조건,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안에 계약체결 및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등 다수의 국산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완료해 생산·수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이다. 지금까지 총 129대, 32억 달러 이상의 항공기를 수출하며 국내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KAI는 KF-X 사업 참여를 앞두고 대규모 개발 인력과 인프라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이미 1300여명의 연구개발인력 및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등 풍부한 개발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KF-X, LAH/LCH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비해 신규 개발인력 1000명의 채용을 시작했다.
본사 소재지인 경남 사천에 올 연말까지 연구와 시험이 가능한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하는 일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KAI는 이번 사업이 노후전투기(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를 체계개발하는 것인 만큼 적기에 개발해야 공군의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KF-X 개발 일정 준수를 약속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산업계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핵심 구성품 및 기술 국산화를 확대해 항공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화를 견인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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