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공격형 위기경영` 주문

`해외판매대책회의`서 총력마케팅 지시
  • 등록 2009-12-14 오후 4:46:07

    수정 2009-12-14 오후 4:46:07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모토로 `공격경영`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판매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사 경영진과 미국 중국 인도 터키 체코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주요 해외거점 생산 및 판매법인장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도 글로벌 판매목표를 올해 465만대보다 16% 가량 많은 540여만대로 늘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해외판매는 425만대, 국내판매가 115만대다. 

지난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78만대, 기아차는 140만대 등 모두 418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긴축경영`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에선 신차 투입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총력전을 펼쳐 위기를 기회를 삼는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는 선진 선진업체들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점차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세계 자동차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우리 자동차업계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경기 회복으로 유가와 원자재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다수의 신차를 출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각오다.

우선 현대차(005380)는 내년에 MD(아반떼 후속), HG(그랜저 후속), RB(베르나 후속) 등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도 SL(스포티지 후속), TF(로체 후속), 모닝(풀모델 체인지) 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해외시장에선 중소형 차량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확보, 투싼iX·신형 쏘나타의 해외 런칭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국 자동차 판매 지원책 종료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국공장의 연산능력이 103만대로 올해보다 25만대 가량 확대되고, 기아차 조지아공장(13만~14만대)도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데다 체코(30만대)와 슬로바키아 공장(30만대) 역시 신모델 투입 등으로 가동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함께 `에쿠스`와 `제네시스` `K7` 등을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쏘나타와 로체 등 중형 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를 마친 뒤 해외 지역본부장들은 일제히 내년 4월께 준공 예정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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