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서 379년 된 여성 미라 발견.."머리카락까지 그대로 보존"

  • 등록 2016-10-21 오후 2:59:23

    수정 2016-10-24 오전 10:18:5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남 곡성에서 379년 된 여성 미라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곡성군 근촌리의 한 야산에서 광주 이씨 문경공지파 덕열(德悅)의 부인인 청풍 김씨(淸風 金氏)의 미라가 발견됐다.

청풍 김씨는 참의를 지낸 김운의 딸로, 어릴적부터 총명하고 지혜로워 붓을 들면 문장의 흐름이 물처럼 막힘이 없었으며 아들 만은의 스승인 동계 정온선생이 ‘금세의 맹모’라 칭할 정도로 아들의 교육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문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637년 71세의 나이로 숨졌다.

전남 곡성에서 발견된 379년 된 여성 미라 (사진=남원문화원 홈페이지)
김씨의 묘는 옻칠을 한 관에 시신을 모셔 안치한 후 주위를 석회, 숯, 모래 등을 혼합해 만든 ‘회격묘’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져 산소의 유입을 차단되면서 미라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문화원은 “이 같은 장례문화는 조선중기 이후 주자가례가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양반가 특히 사대부의 일반적인 장례방식으로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라는 후손들이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손들은 미라를 남원의 선영으로 옮겨 매장했다.

곡성에선 2009년 7월 450년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미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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