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50%) 오른 569.8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달러 강세로 대형 수출주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내수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주로 매기가 몰렸다. 특히 코스피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는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4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역시 2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만 홀로 609억원을 팔아치웠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인 것은 코스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이들이 사는 종목이 코스닥에 몰려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시장 전반으로 볼 때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가 2%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금융 등도 1% 이상 올랐다. 다만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운송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 수가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31% 하락했으며, 다음(035720)은 카카오톡에 대한 ‘사이버 사찰’ 논란에 4% 이상 미끄러졌다. 또 컴투스(078340), CJ E&M(130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 ICT(022100) 등도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038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2867만9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