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학연금, 美샌프란시스코 4성 호텔 2100억원에 인수

도심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 호텔 인수
테마섹과 공동 투자…연 7% 수익 기대
  • 등록 2016-02-11 오후 12:35:00

    수정 2016-02-11 오후 12:35:00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4성급 호텔인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The Westin St Francis) 호텔을 인수했다. 올해 해외 대체투자(AI)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사학연금은 첫 결실인 이번 투자를 통해 연 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지난 3일 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4성 호텔인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투자건을 통과시켰다. 이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도 중심인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에 위치해 도심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1195개 객실로 이뤄진 이 호텔의 건물은 두 개 동으로 돼 있고 앞 동은 14층, 뒷 동은 32층이다.

사학연금은 지분(Equity)투자자들에게 대출해 주는 형태로 이번 투자건에 참여했다. 에쿼티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이, 운용은 미국 투자회사인 스타우드 캐피털이 각각 맡았다. 총 인수대금은 1억7700만달러(약 2115억원)에 이르며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과 사학연금이 각각 1억달러(약 1195억원), 7700만달러(920억원) 등을 투자했다. 비교적 싼 가격에 이 호텔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학연금이 빠른 결단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투자건으로 사학연금은 리보(LIBOR·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 1개월짜리 금리에다 가산금리를 얹은 이자를 받게 된다”며 “이 덕에 연간 평균 7% 이상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5성급 호텔인 페어몬트호텔을 4억5000만달러(약 5377억원)에 인수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연기금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용어설명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채권, 주식과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 대신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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