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분쟁' 중국-인도, 라다크 지역서 병사들끼리 '난투극'

  • 등록 2017-08-16 오전 11:02:40

    수정 2017-08-16 오전 11:02:40

(사진=SCMP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중국과 인도가 도카라(중국명 동랑) 지역에서 대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중국-인도의 국경에서 양국 군사들끼리 언쟁을 벌이다 난투극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판공 호수 인근에 있는 라다크 지역에서 중-인 양국군이 언쟁을 벌이다 난투극으로까지 번졌다.

이는 라다크 지역에 주둔중인 중국군이 인도 경계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번 사건으로 수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과 인도 양국군은 도카라 지역에서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다. 분쟁은 중국이 도카라 고원에서 도로를 건설하면서 중국군이 인도 쪽으로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

이 지역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부탄까지 맞물려 있다. 부탄은 도카라 지역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도는 부탄의 편을 들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중국과 인도는 항상 서로가 국경을 침입한다고 시비를 벌였지만 실질적인 충돌은 거의 없었다. 이는 최근 중인 양국이 도카라 지역에서 국경분쟁을 빚으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도카라 지역이 인도의 영토가 아님에도 인도 측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중국 측이 건설 중인 도로가 완공될 경우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닭목 회랑’의 접근이 용이해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약 20km에 달하는 이 지역은 인도 북동부 7개주와 바로 연결되는 군사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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