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도주 후 '성형수술 시도' 새 삶 꿈꿨나

  • 등록 2022-04-18 오전 11:23:07

    수정 2022-04-18 오전 11:23:0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얼굴 성형수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18일 인천일보는 ‘매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올 1월 수도권 소재 A성형외과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들은 지난해 12월14일 계곡 살인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에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이씨와 조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상 실제 이씨와 조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8억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왼쪽)와 내연남 조현수가 16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당시 도피자금이 넉넉지 못해 성형수술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상하 법무법인 씨티즌 대표변호사는 이 매체에 “주로 형사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자들이 도주와 함께 성형수술을 고민한다”며 “이씨와 조씨가 범죄를 직업으로 삼았다면 범행을 계속 저지르려는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은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성형을 시도하려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며 “이 부분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사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18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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