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퇴]문재인 "安의 진심 정권교체 통해 이루겠다"(종합)

  • 등록 2012-11-23 오후 11:07:47

    수정 2012-11-23 오후 11:10:3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3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중도사퇴한 것에 대해 “정치혁신과 새 정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안 후보의 진심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염원을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안 후보가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서 문 후보가 메시지를 정리해서 보내줬다”며 이 같은 내용의 문 후보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안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과 경제복지정책,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안 후보에게는 정중한 예의를 따로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위해 두 후보를 성원해주고 걱정해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캠프는 안 후보 사퇴선언 직후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급 긴급회의를 갖고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해줬다. 우리 모두가 안 후보에게 큰 빚을 졌다.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며 진성준 대변인을 통해 캠프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진 대변인은 또한 “안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국민적 열망을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왔다”며 “우리는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새 정치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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