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조종사였던 테츠카 히사시(93)씨는 최근 요코하마(橫濱)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베 정부 우경화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염려스럽다”며 “아베 총리가 ‘과거에 살지 않겠다’고 얘기할 때마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로 돌아가자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취임 이후 ‘강한 일본’을 주장하며 우경화에 앞선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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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간 어뢰’로 훈련 받았던 이와이 타다마사(94)씨는 역사 교육과 관련해 “학교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르치지 않는다”며 “교과서는 (침략 전쟁에 대해) ‘점령’보다 ‘진출’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베 정부는 자국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내용 삭제를 허용했다. 더 나아가 미국 역사 교과서에 서술된 위안부 관련 내용을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츠카씨와 이와이씨는 현재까지 살아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일본군 자살 특공대로 자살 공격에 나서기 전 히로히토(裕仁) 당시 일왕의 항복 선언으로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