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서울물가…담배 3원→4500원 ‘1500배 껑충’

1945년 쌀 40kg 가격보다 담배값이 비싸
라면·자장면, 1963년 대비 각각 76배·184배↑
  • 등록 2015-07-06 오후 2:01:50

    수정 2015-07-06 오후 2:23: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45년 광복 이후 담배 가격이 1500배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 당시 1갑당 3원이었던 담배 가격은 2015년 현재 평균 4500원이다.

6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인포그래픽스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생활물가’를 보면 1945년 서울의 쌀값(40kg 기준)은 35전(0.35원)으로 담배 1갑보다 쌌다. 그러나 1975년 이후 1만원, 1991년 5만원대에 진입한 후 현재 7만 6000원으로 화폐개혁 이후인 1963년 대비 50.5배 올랐다.

1945년 광복을 기념해 출시된 국내 최초의 담배 ‘승리’는 당시 가격이 3원이었다. 1965년에는 ‘아리랑’이 25원, 1985년에는 ‘솔’이 450원, 2005년에는 ‘디스’가 2000원이었고, 현재 ‘에쎄’가 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1963년 처음 등장한 라면은 당시 10원에서 현재 평균 760원으로 76배 올랐고, 자장면은 1963년 25원에서 현재 4600원으로 184배 상승했다. 1945년 서울의 영화 관람료는 2원이 채 되지 않았으며, 1965년 65원, 1985년 2500원, 1995년 60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9000원까지 치솟았다. 1965년과 비교해 138배 상승한 수준이다.

TV 수신료는 1963년 유료방송 개시 당시 100원이었으나 이후 4~5년마다 100~200원씩 올라 1980년 800원을 기록했고, 1981년 컬러TV 방송이 시작되면서 25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시내버스 요금과 휘발유 가격은 1965년 대비 각각 163배, 88배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945년 시내버스 기본구간 요금은 50전(0.5원)이었으며, 1985년 120원, 2000년 600원, 현재 1300원을 기록 중이다. 휘발유 가격은 1946년 리터 당 0.024원에 불과했으나 1차 석유파동 후 1974년 150원, 2차 석유파동 후 1980년 538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어 2012년 2000원대에 진입한 후 고점을 찍고 하락, 현재 167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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