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대학이 논문·특허 형태로 보유한 혁신기술을 가지고 창업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실험실 창업 기업은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규모가 3배가량 높고(9.5명), 창업 5년 생존율도 80%에 달해 주목받고 있다.
5개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사업 협약을 체결, 3년간 대학당 약 15억 원 내외를 받는다. 대학은 지원금을 △실험실 창업 전담인력 인건비 △교육과정 개발·운영비 △학생 창업수당 등 실험실창업 인프라 조성자금 △우수 기술 보유 연구실 대상 후속 연구개발(R&D) △사업화 모델 개발을 비롯한 실험실 창업 준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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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창업 휴학제를 기존 1학기에서 최대 4년으로 늘렸다. 부담없이 학생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학원 과정에 기술창업학과(가칭)을 개설해 지역 내에서 창업 보육·교내 창업동아리 지원실적 등을 교원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교수가 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7년 이상 근속하지 않아도 유급 연구년을 신청할 수 있는 ‘창업연구년제’를 도입한다. 교수의 지도학생이 창업을 하고 본교 학생을 고용하면 이를 교원업적평가에 반영하도록 인사 제도를 대폭 개편하는 것이다.
또 실험실 창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자체 재원을 마련하고 대학원생을 위한 창업 전용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양대는 기숙형 창업공간인 ‘247 스타트업 돔’을 구축하고 전용 기숙사 제공, 방별 전담 멘토를 배정해 실험실 창업팀과 대학원생 창업동아리를 지원한다. 또 교내 실험실 연구 성과와 창업 현황을 전수 조사한 후 사업성 검증 심사를 통해 사업화 완료시점을 3~5년 단위로 구분한 과정(LAB Fast M&A Track)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실험실 창업 지원 상근 인력을 채용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실험실 6곳의 맞춤형 사업화를 전담하고 상시 멘토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