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고용 상황 더욱 부진한 모습"(상보)

한은 금통위, 9개월째 1.50% 기준금리 동결
  • 등록 2018-08-31 오전 10:56:51

    수정 2018-08-31 오전 10:56:5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더욱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9개월째 동결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문의 “계속 부진한 모습” 문구보다 더 부정적으로 읽힌다. 일자리 쇼크 지표가 계속되자 금통위의 고용 전망도 덩달아 어두워진 것이다.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의 이유 중 하나로 읽힌다. 금통위는 투자 부문에 대해서도 “국내 경제의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는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7월 전망경로(올해 성장률 2.9%)와 대체로 부합하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그러면서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추가 인상의 불씨는 계속 살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터키발(發) 금융 불안도 주목했다.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시장국에서 환율 급등, 자본 유출 등의 불안한 움직임이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

금통위는 아울러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후 통화정책 고려 요인으로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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