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는 30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페루 지능형(스마트) 순찰차 공급을 위한 렉스턴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영한 쌍용차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 전무와 김형욱 코프라(KOTRA) 정부간 수출계약(G2G) 교역지원단장, 홍두영 포스코대우 인프라 플랜트 사업실장(상무)을 비롯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코트라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정부와 렉스턴W 2108대를 지능형 순찰차로 공급한다는 정부간수출계약(G2G)를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약 9000만달러(한화 1070억원)로 추산된다.
페루 내무부 산하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W은 특수차량에 맞게 개조해 지능형 순찰차로 불린다. 3.2ℓ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차량 방탄 및 고성능 탐조등,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 첨단 IT 장비가 추가됐다.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활약하게 된다.
쌍용차 렉스턴W는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국방부 지휘차량, 주한미군 등에 납품되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최적의 순찰차로 평가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이밖에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국내와 벨기에 등 국내외 공공기관 특수업무 차량으로 수출한 바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그간 국내에서 축적된 특수차량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페루 순찰차 공급을 계기로 유럽에 이어 중남미 특수차량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