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지출 호조..6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 등록 2017-05-31 오전 10:00:31

    수정 2017-05-31 오전 10:00:31

/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이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중가해 미 경제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는 6월 금리인상 의향을 밝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기록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이다. 소비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이다.

이번달 초 발표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1.2%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앞서 29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2분기 성장률이 3.8%로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겨울 침체를 벗고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단언할 수 있게 됐다”이라며 “올 상반기 2%대의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경제지표도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벗어나고 있음을 가리켜 대외여건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물가 지표가 부진하지만 미국내와 대외여건이 모두 개선되면서 오는 6월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달 13~14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베렌버그의 미키 레비는 “연준의 관점으로 보자면 미 경제가 1분기 취약세에서 벗어난 확실한 회복을 보이는 것”이라며 “소비지출에서 확실한 회복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래얼 브레너드 연준 이사도 이날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브레너드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저조하면 적절한 정책 경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금리를 조만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해 6월 금리인상을 지지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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