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내달 여수공장 보수 후 국내 에틸렌 생산 1위 등극

연산 15만t 증가해 총 215만t 생산 가능..롯데 추월
LPG 수용능력 확대..납사 비중 낮추고 원가 절감
  • 등록 2014-09-19 오후 4:23:45

    수정 2014-09-19 오후 4:23:45

LG화학의 여수 NCC(납사분해센터) 모습. LG화학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 전남 여수 NCC(납사분해센터)가 지난 2010년 5월 이후 4년 반만에 정기 보수에 들어간다. LG화학은 보수 기간 동안 일부 증설을 통해 여수 NCC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수용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다음 달 20일부터 약 35일 동안 여수 NCC를 폐쇄하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수를 통해 LG화학 여수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100만t에서 15만t 늘어난 115만t 수준으로 강화되고 프로필렌 생산능력도 연 10만t 확대된다.

이에 따라 여수와 충남 대산에서 NCC를 가동중인 LG화학의 에틸렌 국내 생산량은 연 215만t으로 증가해 현재 국내 생산량 1위 롯데케미칼(011170)(211만t)을 추월하게 된다. 석유화학사들은 NCC에서 납사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한다.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여 이른 바 ‘산업의 쌀’로 불린다.

LG화학은 또 여수 NCC공장 보수 작업을 통해 액화석유가스(LPG) 수용 능력을 지금보다 50% 많은 월 6만6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원료인 납사 비중을 낮추고 이를 LPG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에틸렌 생산을 기준으로 납사 대신 LPG 이용시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LPG 가격은 겨울철을 앞두고 오르는 계절적 요인이 있는 만큼 보수 이후 당장 LPG 사용 비중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여름쯤부터 LPG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이 오는 2020년까지 LPG 수출을 3배 늘리기로 함에 따라 겨울철마다 나타나던 LPG 가격 상승 우려는 향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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