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 지프 PHEV '랭글러 4xe' 국내 출시…"8340만원부터"

최첨단 친환경 프리미엄 기술력…연료 효율성도 높여
4xe 전용 컬러 계기판·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 추가한 인포테인먼트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 등 3가지 주행 모드
삼성 배터리 하단 배치해 적재공간 활용성 높여
  • 등록 2021-09-08 오후 1:45:07

    수정 2021-09-08 오후 9:31:1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친환경지동차지만 지프의 혼인 사륜구동과 오프로드 성능을 포기할 수 없다. 이번 랭글러 4xe는 지프의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지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지프 랭글러 4xe’를 8일 국내 공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랭글러 4xe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친환경차 행사에서 직접 시승한 모델이다.

지프 랭글러 4xe 공식 출시 (사진=지프)
“출력, 성능 다 잡은 지프의 친환경차”

지프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랭글러 4xe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장은 바위, 나무, 흙, 풀 등 자연물을 활용해 지프 어반 트레일 콘셉트로 꾸며졌다. 미국에서 공개된 태양열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해 지프의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 실현을 위한 각오를 보여줬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의 친환경차는 친황경성과 출력, 성능, 와일드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랭글러 4xe는 미국에서 이미 호응받으며 성능을 입증받은 차량”이라고 말했다.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베이스로 측면의 지프 로고 배지 및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오프로드 인증),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디자인 요소로 가미했다. 운전석 측에 ‘e’로고가 표시된 충전구와 함께 신규 출시된 하이드로 블루(Hydro Blue) 컬러가 추가된 것이 외관상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실내는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전기 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과 유커넥트(Uconnect) 8.4인치 터치 스크린에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이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기본 설정으로 2.0L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 모터의 토크를 조합해 마력과 인스턴트 토크,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전기를 우선 소모하도록 설계됐다. 강한 출력이 필요하거나 장거리 운전 시 사용한다.

일렉트릭 모드는 배터리와 모터만을 이용해 주행한다. 배터리가 지나치게 소모되거나 운전자가 큰 출력을 요구하면 엔진이 작동된다. 도심을 주행할 때나 정체 상황, 연료를 절약하고 싶을 때나 정숙하게 주행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e세이브 모드는 2.0L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충전량을 절약한다. 배터리 충전량이 많지 않을 때나 시내에 진입하기 전 고속 주행 시 사용한다.

지프 랭글러 4xe 공식 출시 (사진=지프)
순수 전기만으로 32km…총 630km 주행 가능

랭글러 4xe는 GDI 2.0 I4 DOHC Turbo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출력과 토크를 강화해 기존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272마력, P1 모터가 45마력, P2모터는 136마력을 더한다.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자체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연비가 12.7km/L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내연기관 차량 193그램(g) 수준에서 53g로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삼성SDI의 360볼트(V) 리튬 이온 배터리가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킨 것이 장점이다.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5핀)을 지원하며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과 전용 가방을 제공한다. 평균 충전 시간은 약 2.47시간이다.

지프 관계자는 “이번 랭글러 4xe는 출력과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나 배출량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차량”이라며 “완충 시 순수 전기 주행만으로 32km, 내연기관만으로 598킬로미터(km)를 갈 수 있어 총 63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랭글러 4xe는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첨단 안전과 주행 보조 기술도 탑재했다. 전기모드로 구동 시 엔진 소음이 거의 없어 보행자들이 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 경고 시스템(Pedestrian Alert System)을 장착했다.

랭글러 4xe는 국내 사전 계약 대수인 80대도 이미 판매 완료됐다. 랭글러 4xe는 국내에서 오버랜드와 오버랜드 파워탑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 8340만원, 8690만원이다. 색상은 친환경 차량을 상징하는 새로운 컬러인 하이드로 블루, 화이트, 블랙, 3가지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성과 전기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친환경적인 모델인 동시에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발휘하는 가장 진화된 랭글러”라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개 모델 이상의 친환경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여 지프 라인업 내에서도 친환경 차량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랭글러 4xe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2분기 베스트셀링 PHEV모델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를 초청해 친환경차 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랭글러 4xe’를 직접 시승해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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