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자단기사채 71.1조 발행..지난해 발행액 넘어

  • 등록 2014-04-23 오후 1:40:50

    수정 2014-04-23 오후 1:40:5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발행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343건, 7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4.7% 증가했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2% 증가했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특히, 1분기 발행금액이 지난해 연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58조1000억원)을 뛰어넘으면서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신규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별 발행현황을 보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를 고려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됐으며, 초단기물의 발행금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과 12월 발표된 증권사 콜차입 한도축소 계획에 따라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에 있어 증권사들이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을 대체해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회사의 업종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카드사ㆍ캐피탈 외에 증권사가 새로운 주요 발행회사 업종으로 등장했고, 공기업의 발행금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증권사는 전분기(8조3000억원) 대비 241% 급증한 28조3000억원을 발행했고, 전체 발행금액의 3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했다.

카드사ㆍ캐피탈은 전분기(11조3000억원) 대비 33.6%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회사 발행금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2조8000억원) 대비 4.7% 감소했고, 전체 발행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33.2%에서 17.2%로 급감했다.

공기업 발행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000억) 대비 1050% 급증했다. 전자단기사채가 전자화된 업무처리를 통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지방이전 공기업들이 새로운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을 보면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전분기(30조3000억원) 대비 108.3% 증가한 63조1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전자단기사채를 주로 활용하는 주요 투자처인 자산운용사(MMF)와 증권사(신탁)의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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