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11번가 인수검토 사실...깜짝 놀랄 발표 있을 것”

  • 등록 2017-08-24 오전 11:11:56

    수정 2017-08-24 오전 11:11:56

24일 스타필드 고양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최성 고양시장(오른쪽)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4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신세계의 11번가 인수설(說)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가 많다. (11번가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 뿐 아니라 여러 (온라인채널강화를 위한) 대안을 보고 있다”며 “연말 안에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통 시장에서는 SK그룹이 11번가를 분사해 롯데,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과 합작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플래닛 측은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각도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1번가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SK플래닛의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은 3651억원인데, 이 중 절반가량인 1800억원 안팎이 11번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플래닛으로는 11번가의 적자를 털어낼 대안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11번가와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 협업이 가시화할 경우 유통업계를 뒤흔들 ‘진앙’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11번가의 거래액은 약 8조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거래액은 2조원으로 두 기업이 힘을 합칠 경우 10조원 규모의 ‘온라인몰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연간 거래액이 12조원 가량인 이베이코리아를 바짝 뒤쫓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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