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5G 미래형 공장이 눈앞에…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종합)

'2019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
제품 홍보 중심에서 '기술박람회'로 변화
스마트공장 시연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 방향 제시
"日수출규제로 뭉치고 있어…'강한 대한민국' 中企에 달려"
  • 등록 2019-08-26 오전 11:48:42

    수정 2019-08-26 오후 3:31:35

2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술혁신에 공을 세운 중소기업계 인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부처로서 무슨 일을 했느냐고 질문한다면, 중소벤처기업부는 ‘국가산업 기반을 깔았다’는 대답을 얻도록 적극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기업 기술혁신 성과를 알리고 보급하는 중소기업 축제의 장인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ITS 2019)이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26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2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제품 전시·홍보 중심 틀을 탈피하고 ‘스마트공장’을 기술 테마로 선정, ‘기술박람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5G(5세대 이동통신)·가상현실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전시와 기술시연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추진하는 정부의 비전도 반영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공장과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를 연결해 작지만 빠른 중소기업을 4차산업혁명 주역으로 만드는 게 중기부의 임무”라며 “그간 스마트공장 보급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 제조 데이터화를 통해 제품 불량 원인을 탐색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는 우리에게 위기지만, 이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이 함께하고 있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수출규제를 계기로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고 일본 수출규제 돌파 의지도 피력했다.
2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이날 개막식에서는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정부 포상 49점·장관표창 136점)을 진행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석종 와이엠피 대표가 수상했다. 와이엠피는 자동차용 도어래치와 도어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최근 5년간 1292종의 신제품 개발과 함께 1395억원 규모 수출을 달성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세계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화소 복원기술을 개발해 불량패널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총 7개관 260개 부스로 구성했다. ‘혁신플랫폼관’에서는 로봇, 센서·통신, 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공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경북 경주에 있는 제조현장과 전시장을 연결해 제조공정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시연이 백미로 꼽힌다.

KT의 5G 기술과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주는 중소기업 ‘텔스타홈멜’의 협력으로 진행한 이번 시연은 5G를 활용할 경우 대용량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갑작스런 설비 고장이나 생산 중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혁신플랫폼관 외에도 기술혁신, 기술보호, 기술인재 등의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 중소기업 기술과 제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27일 오전에는 ‘이노테크 IR(Investor Relation) 상생대회’가 펼쳐진다.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0개 스타트업 중 높은 사업성과 투자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3개사는 해외진출 프로그램과 북미지역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기술품질 혁신과 관련된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을 위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프랑스, 헝가리, 태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해외 유명인사들이 직접 전시된 제품을 홍보하는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마찰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더욱 활성화해 미래 신산업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독립과 핵심 부품 판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개막했다. (사진=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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