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혜경 '진짜 외출사진' 공개..."스토킹에 준해"

  • 등록 2021-11-16 오후 2:16:27

    수정 2021-11-16 오후 2:16: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6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진짜 ‘외출 사진’을 내세우며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팩트체크’를 통해 “더팩트 보도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더팩트가 전날 보도한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 망토 등으로 가린 김 씨의 사진에 대해 “후보 배우자가 아닌 오보로 인한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사진 속 선글라스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카키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단발머리 여성이 김 씨라고 했다.

선대위는 “더팩트는 해당 사진을 보도하면서 ‘김혜경 씨는 15일 오후 일반인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정 망토와 검정 모자, 검정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라며, 사진 속 인물이 후보 배우자라는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로 더팩트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사진이 촬영된 15일, 카니발이 아닌 오른쪽 사진 속 흰색 승용차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더팩트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관계자 확인을 거쳐 해당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으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보를 고수하고 있다”며 “해당 기사는 댓글 9,465개가 달리는 등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팩트의 차량 4대, 기자 5명의 투입은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6일 오후 ‘팩트체크’를 통해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진짜 외출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더팩트는 ‘낙상 사고’ 후 김 씨의 첫 외출 모습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가 김 씨라고 보도한 사진에는 누구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 망토를 착용한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두고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내가 네 엄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해당 인물이 김 씨가 아닌 수행원이라고 주장했다. 과잉취재가 예상돼 수행원을 다 가려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희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다. 저희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팩트는 미디어오늘을 통해 “김 씨가 확실히 맞아서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잉취재라는 지적에 대해선 “기다렸다가 (민주)당에서 운영하는 차가 와서 김 씨가 나온 것을 찍었을 뿐이고 더 취재하려고 갔는데 우리가 쫓아간다고 문제 삼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를 따라다니며 취재한 더팩트 기자들이 스토킹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지당한 사실도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한 언론사 취재진 5명에게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 김 씨가 병원에 갈 때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취재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이유로 보기 어려웠다고 경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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