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석방에 희비교차 SK·LIG넥스원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가석방 후 광복절 특사 기대
LIG넥스원, 구본상 전 부회장에 대한 정상참작 필요
  • 등록 2016-07-29 오후 2:39:14

    수정 2016-07-29 오후 2:39:14

[이데일리 최선 기자] 29일 단행된 가석방에서 SK(034730)그룹과 LIG넥스원(079550)의 희비가 교차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가석방 대상에 오른 반면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최 부회장은 강릉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K그룹 입장에서는 최 부회장이 이번 가석방에 이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도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석방 이후 2년간 등기이사 등재가 불가능해 경영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당분간 중국으로 건너가 건강을 챙긴 후 수감 전 총괄한 배터리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IG넥스원은 구 전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오너 경영인의 장기 부재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구 전 부회장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과 함께 가석방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을 받았다. 구 전 부회장은 형기의 94%를 이행한 데다 모든 피해자와 보상·합의를 완료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CP 투자자 피해 보전을 위해 그룹의 모체이자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핵심 기업인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결정했다. 800여명 피해자 전원을 대상으로 총 3400억원 규모의 보상과 합의를 완료했다.

최근 LIG넥스원은 오너 경영인의 장기부재로 인해 대규모 투자, 수출 확대, 신사업 참여 등 경영상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산 수출사업의 경우 상대국에서 오너 경영인이 참여하는 협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성사가 유력했던 일부 대형 사업들이 좌초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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