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금융 회장, 연봉 30%반납..채용 확대 활용(종합)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 동참
  • 등록 2015-09-03 오후 2:32:34

    수정 2015-09-03 오후 2:43:29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회장은 3일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각 지주회사에서 밝혔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함께 연봉을 자진 반납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조찬 모임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은행권이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해 온 것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금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각 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연봉 반납에 대해서는 각 사가 논의해 결정키로 대표이사의 경우 연봉 20%, 전무급 이상 임원진은 10%가량 반납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별로는 신한금융 연간 25억원, 하나금융 27억원, KB금융 20억원 가량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각 금융그룹 경영진이 마련한 연봉 반납 재원은 계열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고졸,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장애인 등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반기 포함)했고, 그룹사들이 645억원을 출연해 청년층 고용에 나선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JOB S.O.S 프로그램’과 ‘으뜸인재 으뜸중소기업 매칭 사업’ 등을 통해 연내 6120명의 중소기업 채용을 지원해왔다.

KB금융 역시 올해 전년 대비 76% 증가한 1580여명을 채용했으며 임금피크제도를 개선하고 희망퇴직을 정례화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올해까지 총 1만1528명의 중소기업 채용을 지원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하나금융은 올해 통합은행 출범으로 인해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하지 못했지만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1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학생 신규 채용 및 탈북자 새터민, 특성화고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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