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산화탄소 건설재료 자원화.. 파일럿플랜트 준공

대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단순 저장 아닌 자원화 혁신 기술
  • 등록 2017-06-26 오후 12:00:12

    수정 2017-06-26 오후 12:00:1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파일럿플랜트를 준공하고, 상용화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선다.



대우건설은 26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영흥발전본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 탄소자원화 파일럿플랜트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플랜트는 지난 2015년 대우건설이 한국남동발전, 극동이씨티 등 참여기관 6개사와 함께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연구협약 체결로 추진된 설비다.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은 이번에 준공된 파일럿플랜트를 통해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토목 및 건축소재로 활용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산화탄소 처리는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기술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원유를 채굴한 지하의 빈 공간에 최종 저장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질 구조상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방식으로,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이 아닌 화학반응을 통해 안정된 고체형태 (CaCO₃, 탄산칼슘)으로 전환하고, 이를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활용 가능한 건설소재로는 블록, 도로 강화지반, 지하 공동구 채움 재료 등이 있다. 이외에도 배출가스 정화용 탈황제, 탈염제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건설소재로 활용된 이산화탄소 포집물은 1000년 이상 안전한 상태로 이산화탄소를 영구저장이 가능해기존 CCS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발전 배출가스가 파일럿플랜트의 공정을 통과하면서 추가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하루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연간 300일 가동시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4000만원의 탄소배출권과 3만4000톤의 건설소재를 생산해 약 1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파일럿플랜트 준공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자원화 기술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파일럿플랜트의 운용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와 경험이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탄소자원화 과정 공정 개념도

포집물 활용 가능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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