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제작부터 자동차 수리까지”…MS, ‘혼합현실’ 기술 선봬

연례 행사 '이그나이트 2020'에서 '홀로렌즈' 사례 공개
달 착륙 프로젝트 우주선 조립에 투입…시간·비용 절감
  • 등록 2020-09-25 오후 12:54:33

    수정 2020-09-25 오후 12:54: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컨퍼런스인 ‘이그나이트 2020’를 통해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홀로렌즈2’ 사례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오리온 우주선 조종석 내부. (사진= MS)


홀로렌즈 2는 MS의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 할 필요 없이 몰입감 있는 혼합현실(MR) 경험을 제공한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가상현실(VR) 이나 단순히 가상 정보를 현실 공간에 표시하는 증강현실(AR)과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그나이트에서는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나사의 달 착륙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오리온’ 조립에 홀로렌즈 2를 사용한 케이스가 발표됐다. 록히드 마틴은 2017년부터 지난 2년 여간 홀로렌즈를 통해 발생한 오류가 전무했으며,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홀로렌즈는 부품이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대한 애니메이션부터 볼트 체결 토크 값을 위한 엔지니어링 도면까지 우주선 제작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시각화 해 제공한다. 조립의 모든 단계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고 우주선 승무원 모듈에 설치될 4개의 좌석 부분에는 홀로그램 설명서를 겹쳐 띄워, 종이 설명서나 태블릿 화면 등의 도움 없이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반복 수작업과 데이터 오버헤드(추가 자원)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홀로렌즈를 통해 약 90% 절감됐다. 일반적으로 우주선 제작을 위해 5만 7천개 이상의 고정장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록히드 마틴은 홀로렌즈를 통해 8시간 걸리던 작업을 45분 만에 마칠 수 있었으며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데 투입되는 노동 비용은 개당 약 38달러 절약했다.

또 미국 메르세데스-벤츠는 홀로렌즈2를 사용해 대리점의 정비사들이 차량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공유된 혼합현실 환경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모트 어시스트’를 통해 다양한 차종에 조예가 깊은 사내 원격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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