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정 'FEUILLES',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섬세하고 고운 중이에 연필 드로잉 특징"
라이프치히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 보관
  • 등록 2021-06-01 오후 2:10:47

    수정 2021-06-01 오후 9:42:3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잎사귀들(FEUILLES)’(미디어버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됐다.

엄유정 작품집 ‘잎사귀들(FEUILLES)’(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1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잎사귀들’은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최고상인 ‘골든 레터’(Golden Letter)’를 받았다.

책은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수록한 그림책이다. 책 제목인 ‘잎사귀들’은 책 속에서 식물과 종이를 모두 의미한다.

책은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작 10권 중 하나다. 출협은 수상작들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 출품했다.

현지 주최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하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잎사귀들’을 출간한 출판사 미디어버스의 임경용 대표는 “이번 수상이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지난달 7일 2차 심사를 통해 총 10개국의 도서 14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들 도서는 ‘골든 레터’(1종)와 금메달(1종), 은메달(2종), 동메달(5종), 명예상(5종) 등의 상을 받았다.

최고상을 받은 ‘잎사귀들’은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히 보관되고, 10월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될 벨트포르마트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1963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을 하였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협력 하에 우리 도서를 국제 공모에 공식 출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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