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100대1' 무상감자..김준기 회장 경영권 상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19일 정상화 방안 논의
출자전환 530억원..신규자금 5000억원
  • 등록 2014-09-19 오후 4:40:24

    수정 2014-09-19 오후 4:40:24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 100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19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동부제철과 관련해 이 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우선 동부제철의 채무 원금에 대해 오는 2018년까지 상환유예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530억원의 출자전환과 함께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1억 달러의 신용장(LC) 지원도 해줄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100대 1의 무상감자를 단행하고 기타주주 보유지분은 4대1의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다. 6월 말 기준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 김 회장 4.04%, 장남 김남호 씨 7.39% 등 총 36.94%다.

채권단은 또 채무의 이자율을 인하해 담보채권은 3%, 무담보채권은 1%를 적용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다만 이번 방안의 경우 의결권 보유기관의 전원 찬성시에만 가결되는 것으로 했다. 의결권 보유 기관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책금융공사, 농협,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정상화 방안은 2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공식 부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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