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미국,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발표 미뤄

  • 등록 2010-04-05 오후 6:29:35

    수정 2010-04-05 오후 6:40:32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연기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결단은 중국와의 직접적인 `환율 전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여부를 두고 예상됐던 이번 달 환율 전쟁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정책 보고서 발표 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당초 오는 15일 발표 예정이던 환율 정책 보고서 발표를 늦추기로 했다며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상에 나설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발표 시점이 미뤄지면서 이번 달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중국의 환율 갈등도 당분간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앞으로 석 달 동안 미국과 중국 간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이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의 직접적인 환율 전쟁보다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형성해 간접적으로 압박하며 중국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게 하는 것이 실리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로머/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알다시피 우리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에는 조금도 의문이 없습니다. 재무장관과 대통령도 모두 거기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조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한편 지난주말 원자바오 총리는 베이징에서 일본의 간 나오토 재무상을 만나 양국 간 환율과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특정 한 국가 탓으로만 돌리 수 없다고 말 한 것으로 간 재무상은 면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했습니다.

간 재무상은 이에 대해 지난 1980년대 일본의 경험을 들어 자산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 문제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 내용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2일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환율 문제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중국 간에 환율 문제가 진전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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