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용산공원' 조성 논의 본격화

국토부,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 1.0' 개최
'도시·역사·생태' 주제로 세미나 열어
  • 등록 2017-05-17 오전 11:00:00

    수정 2017-05-17 오후 2:36:05

용산공원 조성 예상도[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부터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시작되면서 용산공원을 한국 대표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논의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 첫번째 공개 세미나를 시작으로 국민들과 함께 머리를 맺대고 용산공원의 미래를 고민하는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 1.0’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정부부처 중심의 콘텐츠 논란을 겪으면서 기존의 전형적 국책사업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긴 호흡으로 국민과 함께 용산공원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에 따라 새로 기획된 것이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되는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으로, 2003년 한·미 정상간 이전 합의 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의해 추진돼왔다. 현재는 2011년 종합기본계획 수립, 201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토론회는 역사·도시·예술·생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여덟 차례의 공개 세미나로 구성된다.

19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첫 세미나의 주제는 ‘용산공원의 재발견’이다.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의 진행으로 라운드테이블의 추진 배경과 전체 구성을 살펴보고, 배성호 국토부 공원정책과장의 발제로 보존건축물의 활용을 둘러산 논란을 짚어본다.

일반 시민의 신청을 받아 용산기지 둘레길 체험행사도 열린다. 27일 진행하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용산기지의 경계부를 둘러보고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후 △6월 23일 예술 △7월 21일 운영 △8월 25일 역사 △9월 22일 도시 △10월 20일 생태 등 다섯 차례에 걸친 주제별 세미나를 통해 공원을 자세하게 살피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월 18일에는 7명의 청년 프로그래머가 일곱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재구성한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용산공원’ 성과물을 발표하는 한편, 배정한 서울대 교수가 그간의 논의 결과를 리뷰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담을 시사점을 도출한다.

매회 세미나의 발제 자료와 내용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 공유된다. 논의를 통해 도출된 주요 의견은 올해 말 재개될 용산공원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용산구 등과 긴밀한 협력을 위해 라운드 테이블 2.0과 30.도 꾸준히 개최하고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 미군기지 전경[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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