弗'극우' 마린 르펭 선호도 1위..'프랑스판 아베' 탄생하나

  • 등록 2014-08-01 오후 5:00:36

    수정 2014-08-01 오후 5:00:36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펭(사진·46) 대표가 2017년 프랑스 대통령선거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주류 정치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마린 르펭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대표 (사진=구글 플러스)
여론조사기관 Ifop가 ‘대선 1차 투표가 오늘 치러진다면 누굴 뽑겠느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르펭은 2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보다 2% 증가한 것이다.

부패·권력남용 혐의로 지난달 정식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기간 6% 포인트 떨어졌다. 대중운동연합(UMP)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9월 정계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조사에서 25%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이 소속된 사회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7%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FN은 반(反) 유럽연합(EU)과 반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극우정당이다. FN은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25%를 얻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승리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르펭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불과 18%의 득표율을 기록해 올랑드 대통령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올랑드 대통령 지지율은 정체된 반면 FN 인기는 높아진 것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르펭대표가 대통령선거 1차 투표를 이기더라도 2차 투표(결선투표)에서 패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주류정당 지지자들이 그의 당선을 막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대선에서 1차투표 결과 최고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수 득표자 2인이 2차 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르펭 아버지 장 마리 르펭은 2002년 대선에서 2위로 결선 투표에 올랐으나 자크 시라크에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뒤지는 등 다섯 차례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