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능 성적 '사립고·재수생' 강세 여전

표준점수 평균 광주>제주>대구 순
강남 3구 등 교육특구 강세현상 뚜렷
  • 등록 2014-08-21 오후 2:20:41

    수정 2014-08-21 오후 2:56:4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수준별로 치러진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사립고 학생과 재수생의 성적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이른바 ‘교육 특구’들의 강세 현상 역시 두드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을 본 응시자 60만6813명 가운데 일반고·특목고·자율고 재학생 44만959명의 성적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립고등학교가 국공립고보다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은 최저 2.8점(영어A)에서 최고 5.5점(수학B-사립고 101.8점, 국공립고 96.3점)까지 사립고가 높았다. 1등급 비율에서는 최저 1.5%(영어A)에서 최고 2.8%(수학A-사립고 5.2%, 국공립고 2.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졸업생이 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준 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에선 최저 5.7점(영어A)에서 최고 11.2점(졸업생 109.5점, 재학생 98.3점)까지 졸업생이 높았다. 1등급 비율에서도 최저 3.8%(국어B)에서 최고 8.7%(수학A-졸업생 12.1%, 재학생 5.2%) 높았다. 1등급 비율에서도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최저 2.0배(국어B -졸업생 7.5%, 재학생 3.7%)에서 최고 3.6배(수학A-졸업생 12.1%, 재학생 3.4%)까지 많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졸업생들은 1년 더 공부하면서 수능 적응력이 높아진데다 비교과 활동, 대학별 교사 등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수능에 시간을 집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졸업생들은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중상위권 이상이 재수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1,2등급 비율 또한 같은 순서를 보였다. 국어 실력은 제주도 학생들이 가장 우수했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A형은 대구 및 제주가 103.7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90.2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99.5점으로 9위, 경기는 97.8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제주는 국어B형에서도 광주와 함께 10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98.6점으로 10위, 경기는 98.2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6개 영역 및 유형을 단순 합산해 산출한 표준점수 평균으로는 광주(104.0점) 가장 높고, 제주(103.3점, 2위), 대구(102.1점, 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101.4점, 4위), 대전(100.8점, 5위), 서울(100.1점, 6위), 충북(99.8점, 7위), 울산(99.0점, 8위), 경기(98.9점, 9위) 등이다. 세종이 87.5점(17위)으로 가장 낮았다.

1등급 비율로는 국어A형에서 제주가 5.4%로 가장 높았고, 국어B형은 서울 및 대전이 4.6%로 가장 높았다. 수학A형은 서울이 5.0%, 수학B형은 서울 6.5%, 영어A형 제주 7.9%, 영어B형 서울이 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원군,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학군이 좋고, 특목고 및 자사고가 많이 소재한 지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 장성군은 군내 소재한 자사고인 장성고에 힘입어 영역별로 최상위 또는 상위 순위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이 지역 일반고는 장성고뿐이다.

오 평가이사는 “제주 지역의 성적이 전국 최고를 보이는 것은 응시생 수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으면서 중학교에서 고교에 진학할 때 치열한 입시 경쟁에 따라 학력 상승의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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