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실전같이"제2롯데월드 종합방재훈련 '이상無'

23일 제2롯데월드 민·관합동 종합방재훈련 열려
시민 평가단 "훈련 체계적으로 치뤄져 안심"
훈련 참가한 입점업체 직원들 "임시사용 승인 나길"
  • 등록 2014-09-23 오후 3:01:58

    수정 2014-09-23 오후 3:01:58

△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열린 민관합동종합방재훈련도중 구급차들이 화재 진압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훈련은 실전같이 실전은 훈련같이란 말이 있다. 실제 상황에서 오늘과 같은 대응이 이뤄진다면 (방재 시스템은)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윤명오 서울시립대 재난과학과 교수)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건설현장에서 열린 민·관 합동 종합방재 훈련에 참가한 시민 평가단 윤명오 교수는 이날 훈련을 이같이 평가했다.

서울시와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의 마지막 단계인 종합방재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저층부 사용승인 이전 위기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일반인 1016명을 비롯, 총 2761명의 인원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 참여를 신청한 일반인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제2롯데월드 캐주얼동에 입장, 불시 대피 상황을 기다리며 훈련을 체험했다. 송파구 잠실동에서 온 김모(32)씨는 “실제로 안전한지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 왔다”며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한 뒤 안전하다고 느껴진다면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20분이 되자 자욱한 연기가 건물을 감싸기 시작했다. 1분만에 실내는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졌고 곧이어 대피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건물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은 신속히 시민들을 건물 밖으로 이동시켰다. 5분여가 지나자 송파 소방서 소속 소방차가 경고음을 울리며 제2롯데월드 캐주얼동 앞 광장에 멈춰섰다. 뒤이어 구급차와 경찰차 등 49대의 차량이 빼곡히 광장을 채웠다. 소방차들은 캐쥬얼동 유리 벽면에 일렬로 늘어서 고압용 소방호스로 캐쥬얼동 유리벽면에 물을 뿌리며 훈련을 진행했다.

△ 23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열린 민관합동종합방재훈련에서 관계자가 훈련 상황을 마이크로 전달해 주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건너편에서는 관계자가 마이크를 통해 훈련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시 평가단 13인을 비롯, 서울시 및 롯데측 관계자, 일반인 방문객 등 200여명이 훈련을 지켜봤다.

방재 훈련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끝났다. 시민 평가단 소속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훈련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든타임(사고 발생 후 5분)이내 모든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며 “소방 대응 체계가 대단히 체계적이고 기술 집약적으로 이뤄져 매우 안심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교육훈련(OJT)중인 제2롯데월드 입점업체 직원 600여명도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롯데측에서 조기 개장을 위해 훈련에 참여하라고 했다”며 “개장을 바라는 상황에서 무엇인들 못하겠냐. 훈련이 무사히 끝나 이달안에 임시사용 승인이 허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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