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25일 서울대학교병원, 국내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씨엔알리서치, 의약품 인허가 전문업체 메디팁에서 진행하는 렌질루맙(Lenzilumab)의 가교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렌질루맙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신약개발기업 휴머니젠(HGEN)의 코로나19 치료제다. 현재 미국 및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515명 환자 모집을 목표로 한 미국 임상에서 현재까지 500명 이상이 모집됐다.
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은 공동으로 지난해 휴머니젠으로부터 국내 및 필리핀 지역에 대한 렌질루맙 판권을 취득해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인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렌질루맙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렌질루맙을 투여한 한국인과 서양인의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가교 임상시험이란 일반적으로 수입품목허가를 위해 실시되는 임상시험으로 추가적인 임상시험 없이 가교 임상시험 자료만으로 국내 수입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그는 이어 “가교 임상시험 중간에 렌질루맙이 미국에서 EUA 승인이 완료되어도 조건부로 국내 수입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해 수입품목허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