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 총회에 참석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펀드 조성을 건의한다”며 “협의체 기업들이 유망한 수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들은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사업 및 수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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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돼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리아H2 비즈니스 서밋에는 SK그룹 외에도 현대차와 포스코가 공동의장사로 참여하며 총 15개 그룹이 함께 한다. SK그룹은 15개 회원사 중 가장 큰 규모인 18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국내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 운용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