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매니저, 불법주차 논란 “그거 몇 걸음 걷는다고…”

  • 등록 2019-07-19 오후 1:38:41

    수정 2019-07-19 오후 1:38:4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성훈(본명 방성훈)의 매니저가 불법 주차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배우 성훈 (사진=성훈 인스타그램)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연예인이 불법주차 오지게 해요. 골 때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집 옆 아파트에 남배우가 산다. 슬슬 뜨기 시작한 배우다. 예능으로. 밴을 타고 다니는데 아파트에 자주식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 본인 집 앞에 바로 타고 내리기 쉽게 불법주차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화나 메시지를 남기려고 봤는데 연예인 차라 그런지 번호 하나 없고 그 사람 소속사로 전화해봤는데 받지도 않는다. 답답해죽겠다”라며 “민원센터에도 연락했다. 그 연예인 누군지 찾아내려고 몇 번을 주시하고 놓치다가 그 연예인 내릴 때 봤는데 모를 수 없다. 상습적으로 그곳에 주차한다. 왜냐하면 출입문으로 나오면 바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 스트레스받는다. 거기 차 두 대 지나가면 꽉 차는 도로다. 그 차 때문에 차 엉켜서 빵빵거린 적 한 두 번 아니다. 그 차 때문에 주차하기도 불편하다. 누군지 안 밝히겠지만 우리구나 싶은 관계자는 글 보면 시정조치해라. 차는 주차장에 주차해라. 그거 몇 걸음 걷는다고 당신에 소중한 배우님 큰 일 안 난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불법 주차 차량 사진을 첨부했다. 이 사진에서 흰색 밴 차량은 주차 금지를 알리는 황색 실선에 주차돼 있었다.

19일 오전 한 누리꾼이 해당 차량을 운전한 매니저라며 댓글을 남겼다. 그는 “저희 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차량 크기로 인해 지하주차장에 못 들어가는 점, 골목이 좁은데 픽업 위해 잠시 주차하는 상황에서 근처에 주거하시는 분, 골목을 통행하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조치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배우 성훈의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흰색 밴 차량이 MBC ‘나 혼자 산다’ 성훈편에서 나온 차량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날 성훈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논란을 알고 있다”며 사과 댓글을 성훈의 매니저가 작성한 게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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