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신정아 사건 참여정부 치명타 될지 몰랐다"

  • 등록 2012-01-10 오후 6:03:02

    수정 2012-01-10 오후 6:03:02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이 자신을 궁지로 몰고 갔던 신정아 사건에 대한 소회를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변 전 실장은 10일 출간한 저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바다출판사)의 후기를 통해 “`신정아 사건은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고 언급했다.

변 전 실장은 `신정아 사건`에 대해 “내 불찰이고 뼈아픈 잘못이었지만 그 결과가 그리 참혹할 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불찰이고 잘못이었다”며 특히 “대통령과 내가 몸 담았던 참여정부에 그토록 커다란 치명타가 될 줄 몰랐다. 정치적으로 그처럼 악용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고 덧붙였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의 변 전 실장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거쳐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기획예산처 차관을 시작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2007년 전 동국대 교수였던 신정아 씨와의 스캔들, 그 과정에 뇌물수수, 업무방해, 알선수재 등으로 기소돼 참여정부에 큰 부담을 안겼다.

이후 법원은 변 전 실장에 대해 혐의 대부분을 무죄판결했다. 다만 흥덕사 등에 특별교부세가 배정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변 전 실장은 책의 서문을 통해 “이른바 `신정아 사건`으로 노무현 대통령께 커다란 누를 끼쳤다”며 “아내에게야 평생 사랑으로 대신할 길이 있겠지만 먼저 가신 노 대통령께는 참회할 방법이 없으니 평생 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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