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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아닌 개인적 입장을 전제로 “오전에 있었던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나 지금 김 부부장의 담화의 차이에 간극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서도 “종전선언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리 부상은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 볼 수 있고 김 부부장은 매우 격식 있고 아무 무게 있게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박 수석은 핫라인을 통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소통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어떤 나라의 관계든 전쟁 중에도 소통은 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아마 남북 간에는 항상 여러 채널을 통해서 최악의 경우에도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연결의 고리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이미 합의가 된 것이고 중국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으며 미국 역시 국방부와 국무부 성명을 통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등 선결 조건에 미국이 응답하면서 대화의 계기만 마련되면 이 문제는 급물살을 탈 수 있으며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