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수석 “김여정, 종전선언에 의미 부여… 文대통령 임기中 가능할 수도”

24일 YTN 더뉴스 인터뷰
“‘흥미있는 제안’이라는 김여정, 대한민국 역할 메시지 보낸 듯”
“종전선언, 계기만 된다면 급물살 탈 가능성도”
  • 등록 2021-09-24 오후 4:20:37

    수정 2021-09-24 오후 4:20:3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흥미있는 제안’이라 반응한 데에 “대한민국의 역할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방송한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를 무게있게 받아들이면서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아닌 개인적 입장을 전제로 “오전에 있었던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나 지금 김 부부장의 담화의 차이에 간극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박 수석은 “리 부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다”며 “조건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협의 과정과 대화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결과적으로 미국을 향해서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해석했다.

이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서도 “종전선언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리 부상은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 볼 수 있고 김 부부장은 매우 격식 있고 아무 무게 있게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박 수석은 핫라인을 통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소통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어떤 나라의 관계든 전쟁 중에도 소통은 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아마 남북 간에는 항상 여러 채널을 통해서 최악의 경우에도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연결의 고리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종전선언 가능성에 “계기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점쳤다.

그는 “남북이 이미 합의가 된 것이고 중국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으며 미국 역시 국방부와 국무부 성명을 통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등 선결 조건에 미국이 응답하면서 대화의 계기만 마련되면 이 문제는 급물살을 탈 수 있으며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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