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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작년 공 작가가 “김부선과 통화 녹취 발췌 게시자를 고소하겠다”며 “김부선 씨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공지영씨, 그 와중에도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네요”라며 “왜 이래요. 선수끼리. 이창윤 고소했다는 거 이것도 거짓말이죠? 강용석 변호사가 노발대발했다? 천만에요. 고소하겠다고 방방 뜨는 날 오히려 강변은 말렸어요. 잘 아시면서 쌩까긴요(모른 체하긴요)”라고 썼다.
이어 “왜 신체의 비밀을 당신이 나 몰래 녹음해서 제출까지 했나요? 지금도 나는 친절한 지영씨가 매우 불편, 불쾌하다”며 “재작년 사건 관련 거짓 기사들 오늘 몇 건 찬찬히 읽어보니 확 진짜 그간 오고 간 톡 문자 다 공개하고 싶다. 나 거짓말 혐오하는 사람인 거 잘 아실 텐데요”라고 했다.
당시 공 작가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진중권 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면서 “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공 작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를 맹목적으로 지지한다고 지적하며 성경 인물과 비유했다. 같은 진보 진영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조국 사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갈라섰고 이후 SNS를 통해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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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공지영의 녹취 유출 행위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충격이고 소름 끼친다. 내가 공지영을 민, 형사 고소하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고의가 없다는데 어쩌겠느냐. 배신감과 수치감에 치가 떨리지만 그럼에도 공지영을 선처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 같은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면서 갑작스럽게 김씨가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공 작가를 비난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관련 사건에서 김씨의 변호를 맡았던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씨는 공 작가가 그러는 거는 다 책을 판매하려는 것과 관계된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 사건에 관여할 때도 새 책이 나오기 바로 직전에 녹취를 공개하고 그러면서 관심을 끌었다고 (생각한다)”며 김씨가 공 작가를 저격한 이유를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