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최저금리 유로화본드 발행‥매년 이자 152억 절감

-0.075%로 발행 성공…돈 빌리고도 이자 받아
  • 등록 2021-06-24 오후 1:22:40

    수정 2021-06-24 오후 1:22:4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24일(한국시간) 역대 최저금리(-0.075%)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정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와 발행기관의 상환청구권을 함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신용도를 높여 발행금리를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채권)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미드스왑’(-0.255%)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0.18%)를 더해 결정됐다. 신용도를 반영하는 가산금리는 유로화 발행 한국물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총 발행금리는 한국물 사상 두 번째로 낮고, 주금공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최저다.

특히 주금공은 마이너스 금리로 유로본드를 발행하면서 10억376만 유로(1조3620억원)를 받고, 이자 없이 5년간 보금자리론 등에 자금을 사용한 후 10억유로(1조3570억원)만 상환하게 된다. 빌린 돈보다 더 적은 금액만 갚으면 된다는 얘기다.

일반 주택저당증권(MBS)과 견줘 1.12%포인트(p) 낮은 금리로 정책모기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주금공은 이를 통해 5년간 매년 152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모기지의 대출금리에 반영돼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커버드본드 발행 규모가 정책모기지 총 공급액(연간 35~40조원)가 비교할 때 크지 않은 만큼 보금자리론 금리가 확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대규모 마이너스금리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높은 회복력과 대외건전성과 엄격한 가계대출 관리정책, 주금공의 건전성 관리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평가다.

주금공 관계자는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을 낮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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