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명량대첩서 사용 추정되는 총통 발굴

소소승자총통 3점 등 진도 앞바다서
임진왜란 직전 전라좌수영에서 제작
  • 등록 2012-11-28 오후 4:35:41

    수정 2012-11-28 오후 4:35:41

진도 오유리 해저에서 발굴된 소소승자총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이 전남 진도 오유리 해저에서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 일대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진왜란(1592)이 일어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올해 임진왜란 때 사용했을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통 3점은 모양과 크기가 길이 58㎝, 지름 3㎝로 거의 같으며 만력 무자년(1588년)에 전라좌수영에서 제작됐다는 명문이 새겨 있다.

조선시대 관군이 쓰던 소소승자총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소승자총통은 다른 문헌에도 기록된 바 없는 화기다. 지금까지 발견된 조선시대 관군의 화기로는 승자(勝字), 차승자(次勝字), 별승자(別樣字),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 등이 있다.

성낙준 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이들 총통은 제작 시기와 장소가 임란 직전 전라좌수영이며, 발견된 장소가 명량대첩의 격전장과 인접한 곳”이라며 “여러 사실로 볼 때 이순신 및 명량대첩과 관련한 유물임이 거의 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임진왜란 관련 유물 외에 양질의 순청자(純靑磁)와 상감청자(象嵌靑磁), 조질(粗質)청자가 기종별로 다양하게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수중발굴조사 해역을 중요문화재(사적)로 가지정해 보호하고, 2차 수중발굴 조사는 수온이 상승하는 내년 5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