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이 전남 진도 오유리 해저에서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 일대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진왜란(1592)이 일어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올해 임진왜란 때 사용했을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통 3점은 모양과 크기가 길이 58㎝, 지름 3㎝로 거의 같으며 만력 무자년(1588년)에 전라좌수영에서 제작됐다는 명문이 새겨 있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임진왜란 관련 유물 외에 양질의 순청자(純靑磁)와 상감청자(象嵌靑磁), 조질(粗質)청자가 기종별로 다양하게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수중발굴조사 해역을 중요문화재(사적)로 가지정해 보호하고, 2차 수중발굴 조사는 수온이 상승하는 내년 5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