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로 산업패러다임 바꾼다".. 전북 '탄소 클러스' 조성

철 대체할 첨단 소재 '탄소섬유', 창조경제에 영감
차세대 산업의 쌀 '탄소섬유' 100조 미래 연다
  • 등록 2014-11-24 오후 2:46:25

    수정 2014-11-24 오후 2:46:25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세계 최고 탄소 클러스터’ 만들기에 나선다.

효성(004800)은 지난해 전북 전주에 연간 2000t 규모의 고성능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1만 4000t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400억원을 투자해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한다.

효성과 전북은 KIST복합소재연구소,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함께 탄소섬유 소재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을 활성화해 탄소섬유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특화 밸리를 조성한다.

농업과 관광산업은 활성화됐지만, 산업기반이 약했던 전북에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항공기, 전력 분야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해 2020년까지 탄소 관련 제품 수출 100억 달러(약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효성은 전주공장과 맞닿아 있는 부지에 약 1650㎡(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도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는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효성과 전북은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위해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모두 100억원의 탄소 밸리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창업보육센터에서는 탄소 관련 특화한 아이템을 지닌 창업지원자나 탄소 전문 중소기업·벤처기업에 자금지원 뿐만 노하우 전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해외판로 개척 등을 돕는다. 입주 기업은 제품 개발 실험 장비나 원료도 지원받는다. 특히 지원기업이 이른 시일 내 자립해 조기에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탄소벤처 20개를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효성과 전북은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 탄소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탄소 관련 기술 수준을 세계 톱3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0년까지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총 1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효성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탄소 전문인력을 파견해 관련 산업에 대한 창업교육이나 기술개발, 사업화하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혁신중소기업 육성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은 200억원 규모의 ‘씽큐베이션 (C’ incubation:탄소+창조와 보육을 뜻하는 인큐베이션의 합성어) 펀드’를 운영하고, 탄소소재를 활용한 창업이나 아이디어 제품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 밖에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열린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하는 등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탄소섬유는 과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던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꿈의 신소재’로 한국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효성이 전북과 함께 진행한 ‘창조아이디어로 내꿈을 펼쳐라‘ 창업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황큰별(전주대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이 자신이 아이디어로 제안한 탄소섬유 우산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 제공.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탄소섬유를 활용한 3D프린터 사용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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