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걸그룹 그만둔 이유?…생명의 위협 느꼈다”

  • 등록 2019-11-18 오후 1:28:23

    수정 2019-11-18 오후 1:28:2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 출신인 한예진이 뒤늦게 그룹 탈퇴 이유를 밝혔다. 한예진은 2011년 브레이브 걸스로 데뷔해 2013년까지 활동했다.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MissHanye 한예진’ 영상 캡처.
한씨는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걸그룹을 그만둔 이유를 아무 데서도 말하지 않았는데 멤버들 중에서 제일 최초로 ‘나 안 하겠다’라고 하고 도망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둬야 할 이유는 많았다. 듣보잡이라서? 돈을 못 벌어서? 제가 그만두게 된 계기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안 된 매니저가 있었다. 운전을 하는데 다 뒤에 타 있고 저는 매니저 옆, 운전석 옆에 앉았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매니저가 스마트폰 게임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유튜브 ‘MissHanye 한예진’ 영상 캡처.
한예진은 증거 영상과 함께 “제가 알기론 지금은 매니저 일 관뒀다고 알고 있다. 문제없었으면 좋겠다. 저는 제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뿐. 이런 매니저 때문에 가수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첨부된 영상에는 한 남성 매니저가 한 손으로는 운전을 하고,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게임을 했다.

한예진은 “지방 행사장을 가면, 멤버들은 자느라 모르는데 저는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다. 이 매니저가 발을 운전대 옆에 두고 운전을 누워서 하고 있더라. 위험하지 않냐. 발을 하나로 운전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걸 찍었다. 아이패드로 찍어서 몰래 부모님께 보냈다. 엄마, 아빠가 화가 나셔서 ‘딸이 이런 상황이 놓여 있는 것 같은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니까 (회사 측에서는) ‘회사 경영에 대해 신경 꺼달라’고 했다고 한다. 엄마, 아빠는 내 딸의 생명이 달려 있는데 신경을 끌 수 있겠냐. 어느 부모가. 그래서 부모님이 ‘나와라’고 해서 저도 더 이상 못 해먹겠다고 해서 여러 복합적인 게 있으니까 나온 거다. 제가 마지막에 나온 결정적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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