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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 우지시 소재 우지토쿠슈카이 병원 측은 “인슐린용 주사기의 경우 내부에 약제가 거의 남지 않아 7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의료 종사자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자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야만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일본인 임상시험 결과를 확보한 화이자 백신만 승인받은 상태다.
당뇨환자에게 쓰는 인슐린용 주사기는 보통 피하 지방층에 맞는 피하 주사로, 엉덩이나 어깨에 맞는 근육주사와는 다르다. 독감이나 코로나19 백신 등이 근육주사에 해당한다. 피하주사는 약을 천천히 주입해야 할 때 쓰며 근육주사는 약을 빨리 주입해야 할 때 사용한다. 바늘 길이도 인슐린용 주사가 근육주사의 절반 정도다.
이 병원은 초음파 검사로 피하지방의 두께를 확인한 후 직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 측은 1병으로 7회 접종하는 구상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1000명 선을 유지하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8일 600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보다 14%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4만129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3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