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90% 오른 132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또 엿새 만에 130만원 주가도 되찾았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올해 주당 배당규모를 확대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현재 자사주 매입을 진행중인 가운데 배당 확대는 더 높은 차원의 주주이익환원으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대감에 부응하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거래소 측의 공시요구에 대해 “주주중시정책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대비 30 ~ 50%의 배당 증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수준) 1% 수준의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대 50%의 배당이 추가로 진행될 경우 올해말 주가 기준 시가배당율은 1.5%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배당요구를 수용하는 한편으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도 부응하는 모습”이라며 “자사주 매입에 이어 삼성전자가 상당히 주주들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